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시장 순매수 기조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기금과 국가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어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18일 동양증권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패턴이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만 해도 매도를 보이다 오후들어 매수로 반전하는 등 불과 1~2주 전 일간 2000~3000억원씩 매수하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장은 직접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최근 2~3일간 시장 Basis 가 하락하고 KOSPI200지수의 고/저 변동폭이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상승 추세의 소멸의 기미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
그러나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줄어든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을 연기금과 국가 투자자들이 받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연기금과 국가 투자자가 지난달 20일 이후 전일 장 마감까지 각각 5348억원, 696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중호 연구원은 “감소하는 매수 수급을 일정 부분이나마 받쳐주고 있는 주체가 연기금 및 국가 투자자라고 판단한다”며 “이는 장기적인 국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기반을 둔 전략을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구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