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시장 제2 전성기…판매 성장률 가속화

중국 자동차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면서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고 1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중국시장 판매점유율 3위를 차지한 현대ㆍ기아차(현기차)도 지난달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간 판매량 성장률이 두자릿수 대를 기록했으나 유럽과 일본 업체들에 비해선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

NH농협증권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은 중국의 올해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478만2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6% 성장했다고 밝혔다.

기업별로는 폭스바겐 중국 법인이 94만7000대ㆍ제너럴모터스(GM) 85만4000대ㆍ현기차 44만대를 판매해 상위권을 차지권을 차지했다.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은 줄곧 판매점유율 3위를 지키고 있고 닛산(22만7000대)ㆍ도요타(20만9000대)ㆍ혼다(16만3000대)등 일본업체와 미국 포드(19만7000대)가 뒤를 이었다.

포드는 올해 1분기 판매량을 작년 동기대비 51.5% 끌어올리는 등 가장 돋보였다. 비록 판매량 자체가 적다는 한계가 있었으나 눈부신 성과라는 평가다.

유럽과 일본 업체들의 성장세도 상당했다. GM을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한 폭스바겐은 같은 기간 2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 업체들은 엔화 약세의 덕을 봐 평균 20% 가까이 판매량을 증가시켰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성장률은 각각 8.8%ㆍ13.0%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현기차의 성장세는 더뎠다.

전문가들은 2011~2012년 주춤했던 자동차 판매량이 다시 반등한 이유를 중국 국민의 소득 증가로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개발도상국 국가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000~8000달러에 달하면 승용차 판매량이 급등하는 데 중국이 이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