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FOMC회의를 앞둔 경계감, 횡보 장세 이어갈 듯

입력 2014-06-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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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7.48포인트(0.16%) 오른 16808.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21포인트(0.22%) 상승한 1941.99, 나스닥종합지수는 16.13포인트(0.37%) 상승한 4337.23으로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뚜렷했지만 경제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데 무게감이 실리는 모습이었다. 경제지표에 대한 판단은 엇갈렸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0.4% 상승하며 컨센서스인 0.2%를 웃돌았지만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보다는 경기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5월 신규주택착공건수는 100만1000건으로 예상치인 102만건을 하회했다.

한편 전일 국내증시는 다시 2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다시 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강도는 한층 둔화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다 할 방향성도 없는 모호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리는 가운데 2000선을 전후한 박스권 움직임이 주를 이루고 있다. 금일 국내증시는 FOMC회의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횡보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라크를 둘러싼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며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FOMC회의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어 혼조세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둔 관망심리가 보수적인 매매패턴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매수 기조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회의에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리 인상 시기 또한 늦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희석되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코스피가 고점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글로벌 증시에 비해 심리적 부담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고 언급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시각을 바탕으로 국내증시의 박스권 돌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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