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오는 18일 첫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미국 통신업체 AT&T와 손잡고 스마트폰시장에 진출한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AT&T가 아마존 스마트폰을 독점적으로 공급한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AT&T는 아마존의 태블릿 킨들도 공급하게 된다. 아마존은 통신업체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AT&T는 독점 공급을 통해 가입자를 확대하는 등 ‘윈윈 전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AT&T는 미국 2위 이동통신사다.
아마존은 오는 18일 미국 시애틀에서 첫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회사는 유튜브에 신제품과 관련한 티저 영상을 공개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전용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3D 영상을 볼 수 있는 스크린을 탑재해 삼성과 애플을 비롯해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폰시장에서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존 스마트폰은 3D 영상을 지원하기 위한 4대의 적외선 카메라 혹은 센서를 탑재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