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아 캐피탈 파트너스, 한맥證 이익금 반환하나

입력 2014-06-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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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아 캐피탈 파트너스에서 한맥투자증권의 주문 실수로 인한 이익금 반환을 타진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계 헤지펀드인 캐시아 캐피탈 파트너스에서 금융감독원에 한맥투자증권 주문 실수와 관련한 이익금 반환 문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캐시아 캐피탈 파트너스는 이익금 반환의 근거, 금액과 대상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맥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선물옵션만기일에 주문 실수로 462억원의 손실을 안게 됐다. 한국거래소에서는 증권사들의 손해배상 공동기금으로 대신 결제하고 한맥투자증권에 구상권을 청구했다. 한맥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들의 이익금 반환 등으로 59억원을 갚았지만 403억원은 미납 상태다. 이중 캐시아 캐피탈 파트너스의 이익금은 360억원이다.

금융위에서는 지난 1월 한맥투자증권의 부채가 자산을 311억원 초과한다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만약 캐시아 캐피탈 파트너스에서 이익금 반환에 나설 경우 한맥투자증권의 부채 수준이 낮아져 파산에 이르지 않을 수 있다. 또한 한맥투자증권에서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금융위의 처분은 부당하다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과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맥투자증권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파산을 막기 위한 이익금 반환 협상과 소송 등에 힘을 쏟고 있다”며 “회생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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