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영권 분쟁에 휩싸여 증자를 추진한 현대아산이 본격적인 물류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아산은 12일 '대북통합물류시스템'을 구축, 13일 오전 10시 계동 현대빌딩에서 남북경협관련 업체와 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시연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그룹 내 IT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에서 구축한 대북통합물류시스템(http://oms.hdasan.com)은 남북간 물자수송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온라인상에서 전산으로 일괄 처리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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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북물류관련 업체는 약 450개사로 전화와 팩스, 이메일 등을 이용해 운송주문을 처리해 왔지만 대북통합물류시스템 구축에 따라 기존방식 보다 처리기간은 4일에서 3일로 단축된다" 며 "장기적으로 물류비용도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지난달 23일 경의선 남북연결 도로를 이용한 견본품 송달 체계를 구축해 통일부로부터 견본품 운송사업에 관한 협력사업자 및 협력사업 승인을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