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기본, 거리로 바다로…보폭 넓히는 스마트폰 마케팅

입력 2014-06-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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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S5’ 서핑대회서 방수 홍보·LG ‘G3’ 신촌 길거리 축제서 체험

국내외 스마트폰 업체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사양과 디자인이 조금씩 바뀐 새로운 제품들이 쉴새 없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좀더 새로운 제품에 손이 먼저 가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스마트폰의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해 기업들은 총성 없는 마케팅 전쟁을 치르고 있다.

◇갤S5 방수 띄우려 서핑대회 찾은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갤럭시S5’의 강점인 방수 기능을 알리기 위해 ‘서핑 대회’를 택했다. 지난달 7일부터 18일까지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프로 서퍼들의 대회인 ‘ASP’에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 온 더 비치’ 행사를 열었다. 대회 참가 선수들에게 갤럭시S5를 비롯해 기어2, 기어핏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서머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참가자들을 겨냥해 서퍼클리닉, 비치사커 존 등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모래와 물 속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방수·방진 기능에 관심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기어 제품을 착용했을 때 전화와 카메라 사용은 물론 심박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도 높은 호응을 받았다.

LG전자는 G3 출시를 기념해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신촌 길거리 축제’를 진행했다.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축구, 마임 퍼포먼스 등 다양한 길거리 행사를 열고, G3 체험존을 마련하는 등 대중들이 G3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다음 달 13일까지는 차별화된 카메라 기능을 탑재한 G3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LG 모바일 사진대전’을 개최한다.

팬택은 지난달 15일부터 약 한 달간 팬택 베가 아이언2 ‘시그니처 스튜디오 이벤트’를 진행했다. 소비자들이 베가 아이언2를 가상으로 디자인해 보는 이벤트로, 총 50만명이 스튜디오를 찾았고, 2000명 이상이 시그니처 서비스를 이용했다.

◇SNS, 마케팅의 기본 채널로 = 최근 가장 강력한 마케팅 수단은 실시간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다. 온라인 채널은 전 세계 소비자들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제품을 공유할 수 있어 짧은 시간에 큰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소비자들의 소통 기반이 온라인으로 이동한 점도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SNS에 주목하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유튜브 공식 채널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비디오 분석기관 오픈슬레이트가 발표한 ‘2014 유튜브 상위 500대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 모바일’ 등 17개 유튜브 채널을 가지고 있다.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와 독일에서 개최되는 ‘IFA(국제가전박람회)’ 등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는 신제품 발표회는 유튜브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LG전자도 유튜브를 통해 지난달 말 새로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3’를 꾸준히 홍보하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G3 소개 영상은 17일 현재 조회수 250만을 돌파했다. 또 지난달 28일 G3 출시와 함께 유튜브에 공개한 ‘LG G3 활화산 촬영 프로젝트’ 영상 조회수는 10일 만에 100만건을 돌파하며 국내외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활화산 영상은 뛰어난 순간 포착과 선명한 사진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와 ‘OIS플러스’ 등 G3만의 뛰어난 카메라 기능을 홍보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밖에 팬택과 일본 스마트폰 업체 소니 역시 유튜브에 제품 소개 동영상 등을 게재하는 등 SNS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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