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대한민국 러시아 무승부…후반 힘빠지는 알제리에 승부 건다

입력 2014-06-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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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러시아 벨기에 알제리

▲사진=AP/뉴시스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57위)이 유럽의 강호 러시아(22위)를 상대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다음 상대인 알제리는 후반에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분석돼 후반 승부수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한국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이로써 2002 한일월드컵부터 4경기 연속 조별 예선 첫 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 희망을 키웠다.

한국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이근호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29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로써 한국과 러시아는 앞선 경기에서 알제리에 2-1로 승리를 거둔 벨기에(승점 3)에 이어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벨기에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알제리에 역습을 가했고 승부수가 통했다. 이날 벨기에 알제리 경기에서는 알제리가 전반 24분 소피앙 페굴리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알제리의 골문을 호시탐탐 노렸던 벨기에는 후반 25분 마루앙 펠라이니의 만회골로 1:1 균형을 이뤘다. 체력이 떨어진데다 동점골을 허용한 알레지는 이 순간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은 체력을 보강하며 현지 적응훈련을 했던 만큼 알제리 경기에서 후반에 집중을 한다면 승산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도 전반 팽팽한 균형을 이뤘던 대한민국 국가대표는 후반들어 이근호라는 교체 카드를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다.

결국 후반 24분께 이근호의 선취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최전방에 박주영이 나섰고 2선 공격수로 구자철과 이청용,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 중원에는 기성용과 한국영이 배치됐고, 윤석영, 홍정호, 김영권, 이용이 포백을 이뤘다. 정성룡이 골키퍼를 맡았다.

러시아 무승부와 알제리 전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대한민국, 러시아와 비겨도 알제리는 반드시 잡을 수 있을 것" "러시아보다 알제리에 승부를 거는 전략이 필요해" "알제리를 이기고 벨기에와 무승부가 이어져도 승산이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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