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 규모가 전월보다 89억 달러(약 9조1136억원) 줄어든 1조263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8일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1년 말 5개월 연속 국채 보유를 줄인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또 국채 보유규모는 14개월래 최저치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 보유량 감소는 중국 외환보유고 축소와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1분기 외환보유고가 약 4조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위안화 약세와 경상수지 흑자 증가의 영향으로 외환보유고 규모를 일부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런 콜리 BNP파리바 투자전략가는 “미국 국채는 보유 자산으로서 가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평하며 “중국이 국채 보유량을 더 늘려야 할 이유가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최대 채권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일본이 전달보다 95억 달러 늘어난 1조2097억 달러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