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벨기에, 알제리에 가까스로 알제리에 2대 1 역전승

입력 2014-06-1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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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알제리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한 벨기에가 알제리에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11위 벨기에는 18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전반 24분 상대 공격수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에게 페널티 킥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들어 터진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점골과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의 역전골로 2-1 역전승했다.

벨기에는 이날 주장인 뱅상 콤파니(맨체스터 시티)와 로멜루 루카쿠(에버튼), 에당 아자르(첼시), 무사 뎀벨레(토트넘) 등 주전 선수들을 모두 출전시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FIFA랭킹 22위 알제리 역시 페굴리, 엘 아라비 수다니(디나모 자그레브), 나빌 벤탈렙(토트넘), 사피르 타이데르(인터밀란)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선발로 기용하며 투혼을 불태웠다.

전반 초반은 탐색전이 펼쳐졌다. 양팀은 신중한 플레이를 이어가며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예상 밖의 팽팽한 긴장감은 전반 23분 알제리 공격수 페굴리가 페널티 킥을 얻어내면서 균형이 깨졌다. 벨기에 수비수 얀 베르통헨(토트넘)이 문전으로 뛰어들던 페굴리를 잡아채 경고와 함께 페널티 킥을 내줬다. 직접 키커로 나선 페굴리는 간단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알제리는 후반에도 강호 벨기에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승점 3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마르크 빌모츠(45) 벨기에 감독은 메르텐스와 펠라이니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펠라이니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 찬스를 노렸고, 결국 후반 24분 동료가 올린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 슛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상승세를 탄 벨기에는 후반 35분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메르텐스가 상대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알제리 골망

을 흔들며 2-1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벨기에 알제리 전 중계를 시청한 축구 팬들은 “벨기에 알제리 상대로 어렵게 역전한 것 보면 한국도 알제리전 대비 잘 해야 할 것 같다” “벨기에 알제리 전 재미있었다. 오히려 한국 러시아 전이 심심했던 듯” “벨기에 알제리 이기고 조 1위로 올라간 게 한국에는 호재지 않나?” “벨기에 알제리 경기도 흥미진진했다. 역시 강호의 대결”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벨기에의 승리는 홍명보호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H조 최강팀 벨기에가 3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경우 한국과 러시아, 알제리가 16강 진출을 놓고 경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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