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경주'의 배우 신민아(사진 = 뉴시스)
박해일, 신민아 주연의 영화 ‘경주’가 코믹 요소 가득한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2일 개봉한 ‘경주’는 7년 전 만난 춘화를 찾아 충동적으로 경주로 내려온 수상한 남자 최현(박해일)과 기품 있는 외모와는 달리 엉뚱한 매력을 지닌 여자 공윤희(신민아)의 수상하면서도 설레는 만남을 그린 영화이다.
전주보다 맛있다는 경주의 비빔밥집을 발견한 스태프와 배우들은 촬영기간 내내 비빔밥만 먹었다. 그러자 평소 조용한 성격의 신민아는 “감독님, 저는 고기도 좋아합니다”라는 깜찍한 고백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에도 이들은 변함없이 비빔밥을 먹었다는 웃지 못 할 사연이 공개됐다.
이외에도 극중 박해일과 신민아, 김태훈이 술기운에 고분능 위에 올라가 경주의 밤 풍경을 바라보는 장면을 촬영 가능하게 한 에피소드도 눈길을 끈다.
고분능 위에 올라가는 행위는 문화재 훼손으로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고분능에 올라간 세 사람의 철없는 행동을 꾸짖는 경비원의 등장이 관객들에게 불법행위임을 깨닫게 한다는 이유로 당당히 허가를 받고 촬영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