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달러선물 실물인수도의 누계총액이 3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999년 상장된 이후 15년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18일 미국달러 실물인수도 누계총액이 300억 9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물인수도 누계총액은 지난 2007년 11월 100억달러에 이르는 데 8년 7개월이 소요된 후 2011년 9월 200억달러에 이르기까지 3년 10개월이 걸렸다. 이번 300억달러까지는 2년 9개월이 소요되어 그 기간이 점차 단축되고 있다.
월평균 인수도 금액은 △2011년 2억1000만달러 △2012년 2억6000만달러 △2013년 2억9000만달러 △2014년 4억달러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물인수도 증가는 미국달러선물 시장이 효율적인 환리스크 헤지수단으로 유용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계속된 원화강세로 인해 미국달러선물 시장의 거래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통화선물시장이 질적 성장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미국달러선물시장은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환리스크 관리가 보다 용이해지는 등 앞으로도 원활한 환위험관리 및 현물환 조달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