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가 뭐길래’ 금융지주, 운용사 인수 한목소리

입력 2014-06-18 16: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DGB·JB·BS 이어 농협금융까지 관심 표명…비용대비 시너지 커

지방지주사들에 이어 NH농협지주까지 운용사 인수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운용사들이 인기 매물로 부각되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운용사 인수에 관심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를 마무리한 임종룡 NH농협지주 회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다음 인수합병(M&A) 대상으로 자산운용사를 꼽았다.

임 회장은 “범농협적으로 보유중인 자산 200조원을 운용해 0.1%의 수익률만 내도 2000억원이라는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자산운용사가 없어 보고 있는 것은 없지만 앞으로 자산운용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방금융지주사 중 가장 먼저 운용업에 진출한 곳은 지난 3월 더커자산운용을 인수한 JB금융지주다. JB금융지주는 실물자산 전문운용사인 더커자산운용주식회사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사명을 JB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BS금융지주도 올해는 경남은행 인수와 안정화에 주력 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자산운용업, 보험업 등 신규 사업영역으로의 진출을 모색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 동안 현대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하던 DGB금융지주는 매각주체인 산업은행이 현대증권 3사(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를 분리 매각 대신 패키지 매각으로 확정지으면서 일단 현대자산운용 인수는 더 이상 추진 않기로 했다. 그러나 다른 운용사 매물이 나올 경우 지속적으로 인수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인수합병(M&A)업계 공룡으로 부상한 새마을금고도 꾸준히 매물로 나오는 증권사나 운용사 인수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자산운용사가 있으면 은행 등 다른 계열사에서 나오는 부실채권 등을 운용·처분하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금융지주사들이 운용사 인수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또 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비은행부문의 자산비중을 확대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동시에 그룹의 자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의중이 내포된 것 같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674,000
    • -0.57%
    • 이더리움
    • 3,243,000
    • -1.16%
    • 비트코인 캐시
    • 433,600
    • -1.32%
    • 리플
    • 719
    • -0.83%
    • 솔라나
    • 192,200
    • -1.13%
    • 에이다
    • 471
    • -1.26%
    • 이오스
    • 635
    • -1.24%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8%
    • 체인링크
    • 15,170
    • +1.2%
    • 샌드박스
    • 339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