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신화’ 한기선 두산중공업 사장 “승진 안되면 당연한 것”… 왜?

입력 2014-06-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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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선<사진> 두산중공업 사장이 인사철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한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인사철에 웃어 봅시다’라는 제목의 사내 이메일을 띄웠다.

한 사장은 이메일에서 “우리 회사는 요즘 인사철”이라며 “승진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나눠지는 시기”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저는 지금 사장을 하고 있고 비교적 순탄한 승진을 해 온 사람이긴 하지만 ‘승진이 안되면 당연한 것이고, 승진이 되면 행운이다’라는 말을 언제부터 되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언제부터 이렇게 마음을 먹고 나서는 인사철에 속상하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승진의 기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한 사장은 “‘이 직원이 승진이 되면 잘 할 수 있을까?’가 첫 번째 질문 사항”이라며 “공자께서 리더에 대해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높은 관직에 있으면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따르지만 자격이 없는 사람이 그 자리에 앉아 있으면 아무도 따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리더가 ‘자격’을 갖추느냐가 문제라고 강조하며 직원들에게 자기계발을 주문했다.

한 사장은 “일을 통한 성장과 학습을 통한 성장이 병행되어야 한다”면서 “회사에서 발생한 수많은 문제를 직접 경험하기는 불가능하다. 이에 남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의 1978년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신인 대우중공업 입사해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1988년 진로그룹으로 이동,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영업총괄담당 전무이사와 부사장을 지내며 ‘참이슬’을 히트시켰다. 2009년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최고운영책임자, 최고경영자(CEO)을 거친 그는 2011년부터 두산중공업 운영총괄사장(COO)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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