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B조에 속한 스페인과 칠레의 경기가 19일 새벽 4시(한국시간)에 열린다. 스페인은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1-5로 대패한 바 있어 칠레전에서도 패할 경우 16강 진출이 조기에 좌절되는 벼랑 끝에 몰려있다. 반면 칠레는 호주와의 1차전에서 3-1로 승리해 스페인을 잡을 경우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스페인이 칠레에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격적인 팀 컬러에 공수 전환이 빠른 칠레임을 감안하면 스페인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경기다. 특히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까지 안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외 유명 베팅업체들은 일단 스페인의 확실한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영국 본토에 본사를 둔 bet365는 스페인과 칠레간의 대결에서 스페인의 승리에 1.57배의 배당률을 제시했다. 반면 칠레의 승리에는 6.50배를 책정해 대조를 이뤘다. 무승부에는 4.33배가 책정됐다.
영국령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bwin 역시 스페인인의 승리에 1.55배, 칠레의 승리에 5.00배를 책정해 스페인의 승리에 무게를 뒀다. 무승부에는 4.50배를 책정했다.
양팀의 최종 스코어를 맞추는 베팅에서는 스페인이 2-0 혹은 2-1로 승리히는 조합에 8.00배가 책정돼 가장 낮은 배당률로 책정됐다. 즉 최종 스코어로 2-0 혹은 2-1로 스페인이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상한 셈이다. 스페인이 1-0으로 승리하는 조합에는 8.25배가 책정돼 그 뒤를 이었고 1-1 무승부에는 8.50배가 책정돼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칠레가 이기는 조합 중에서는 칠레의 1-0 승리에 14.50배가 책정돼 가장 낮은 배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스페인이 3-0(11.00배) 혹은 3-1(11.50배)로 이기는 조합의 배당률보다도 높아 사실상 칠레가 승리할 가능성 자체를 매우 낮게 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