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수출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수출선행지수’(Export Leading Index)와 수출기업의 수출업황을 조사한 ‘수출기업체감지수’(Export Business Survey Index)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3분기에도 안정적 수출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2006년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11.6으로 전기 110.8 대비 0.8% 증가해 수출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수출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선행지수의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2.4%)의 전기(2.1%)대비차도 0.3%p를 기록하여 3분기에도 2005년 3분기 이후의 수출경기의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출전망지수의 전기대비 증가율이 0.8%로 2분기의 증가율(1.0%)보다 낮아져 3분기 수출증가율은 다소 둔화되어 2분기 증가율보다 낮은 10%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하였다.
수출입은행은 “3분기에도 수출선행지수의 확장세가 유지된 것은 하반기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IT산업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우리나라 수출단가가 아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출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한 ‘수출기업체감지수’의 경우, 전반적인 수출여건을 전망한 3분기 수출업황 전망지수가 기준점 100을 상회하는 111.0을 기록, 수출기업들은 3분기 수출업황이 2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업들이 수출물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수출채산성도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수출물량 전망지수는 119.6을 기록, 2분기보다 수출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기업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출채산성 전망지수도 104.9로 기준치 100을 상회하여 기업들의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있음을 보였으며, 이는 2분기중 원화환율의 하락세 진정과 향후 원화환율 하락폭이 크지 않으리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수출입은행은 분석했다.
또한 수출입은행은 “수출기업들이 수출애로 사항으로 원화환율 불안(29.6%), 원자재 가격상승(20.9%), 중국 등 개도국의 저가공세(17.7%)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정부의 환율안정 및 원자재 가격 안정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출기업의 하반기 설비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수출기업의 34%가 하반기 국내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17%는 해외투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