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러시아 언론, "한국전 결과 실망스러워...이근호 골은 아킨페예프의 명백한 실수"

입력 2014-06-1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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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킨페예프 러시아 골키퍼(사진=AP/뉴시스)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과의 조별라운드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러시아의 현지 언론이 자국 대표팀의 경기력에 다소 실망스럽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러시아는 18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 한국과의 H조 조별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이근호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가 동점골을 터뜨려 천신만고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러시아 국영 이타르타스 통신은 "12년만에 나서 월드컵 본선이었지만 팬들에게는 실마스러운 경기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해 한 번 대결했던 상대임에도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어 "러시아가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제대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승리하지 못한 배경"이라며 한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러시아 스포츠 전문지 스포르트 익스프레스는 이고르 아킨페예프 골키퍼가 실점한 장면에 대해 "이근호의 골은 아킨페예프 골키퍼의 명백한 펀칭 실수"라고 보도하며 "아킨페예프 골키퍼의 실수는 러시아에게 재앙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경기 후 "누구나 실수를 한다"고 언급하며 "그는 더 성장할 것이고 우리는 아킨페예프를 신뢰한다"고 말해 대조를 이뤘다.

러시아 유로스포츠 역시 한국전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수비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언급한 유로스포츠는 "공격에서는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볼 키핑이나 스피드가 모두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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