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를 구워내는 냄새는 강렬하다. 한국의 출퇴근길 지하철역 등에서 주린 배를 유혹하던 델리만쥬의 구수한 향기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통한다.
델리스의 즉석기계는 박람회 형태의 마케팅과 궁합이 썩 맞는다. 참가하는 전시회마다 델리스의 부스는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곤 한다. 17~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4 국제식품안전혁신기술전람회’장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델리스의 부스의 과자 굽는 냄새는 중국인의 코끝을 자극했다. 부스는 행사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중국인들은 노릿노릿한 과자가 뚝딱 만들어지는 즉석식품기계를 신기하게 바라봤다.
보통 ‘델리만쥬’만을 떠올리는 이가 많지만 델리스는 호두과자, 머핀, 뻥튀기 등 다양한 빵과 과자를 즉석에서 만들어 내는 기계를 개발하는 업체다. 델리스의 기계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종 산업인증을 획득했으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한 1999년 이후부터는 전세계 70개 국가에 제빵기계를 수출하며 전세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를 보면 델리스는 올해 기준으로만 미국에 4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국내업체 가운데 최대규모다.
식품산업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시장은 델리스의 중요한 목표시장이다. 기존에 진출한 심양을 거점으로 중국 전역 진출을 노리고 있다. 델리스 관계자는 “델리스의 즉석식품기계는 소자본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점포경영이 가능한 동시에 재료와 조리 과정의 안전성을 갖춘 것이 강점”이라며 “기존 상품 외에 중국시장 맞춤형 아이템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