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기업 ㈜산들녘의 마 가공 식품은 17~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4 국제식품안전혁신기술전람회’ 한국전시관에서 중국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은 이색 식품이다.
식품소비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은 ‘돈을 더 쓰더라도 좋은 제품을 쓰겠다’는 쪽으로 점점 변하는 추세다. 경제발전으로 국민들의 구매력이 늘어난 데다 지난 몇 년 사이 발생한 식품안전 사고의 영향이다. ‘웰빙식품’은 통하는 키워드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마는 중국에서도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산들녘이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전남 화순의 귀농인 김재현 회장이 직접 기른 마를 사용한다. 화순의 적절한 일교차와 깨끗한 지하수는 생마 재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여기에 더해 김 회장은 일체의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독자적 영농기술로 마를 길러냈다.
전람회장에서 산들녘의 홍보활동도 ‘웰빙’에 초점이 맞춰졌다. 산들녘이 소개한 제품은 마국수, 마환 등이었다. 휴대와 보관이 용이하면서도 건강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국수를 주식으로 삼는 중국 북부지방의 식문화와도 결합이 용이하다. 산들녘 부스의 김아랑 매니저는 “가격보다 프리미엄에 주목한 현지 대리상인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산들녘 김재현 회장이 직접 마를 재배하는 마밭 전경(위)과 재배된 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