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교황 건강이상설 일축…방한 일정 공개

입력 2014-06-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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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시 세월호 참사 유가족 만날 예정

▲프란치스코 교황. 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중 아침미사를 중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바티칸이 교황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교황은 7~9월에 매일 아침 바티칸 내부 성당에서 하는 미사를 중단하고 7월에는 주중 성베드로 광장에서 하는 미사를 쉬기로 했다. 다만 매주 일요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하는 미사는 한국 방문 기간을 제외하고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교황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바티칸 프레스오피스의 페데르코 로시카 컨설턴트는 “교황이 아픈 것은 아니다”라며 “만일 그랬다면 우리는 그 사실을 공개하고 그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여름에 교황은 휴가를 떠나지만 올해는 계속 일을 하고 다만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주 아주 가벼운 병치레로 이틀간 공식행사와 아침미사를 취소했으나 걱정할 것은 없다”며 “지난 몇 주간 일상이 매우 바빠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티칸은 교황이 오는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일정을 공개했다. 교황은 이번 방문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도 만날 예정이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많은 사람을 울린 이런 국가적 비극(세월호 참사)을 맞은 상황에서 유가족을 만나지 않으면 매우 놀랄 것”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그는 방한 기간 교황이 구체적으로 언제 유가족들을 만나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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