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21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각 점포별로 ‘신선식품 프레시 데이(Fresh day)’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선식품 프레시 데이는 기존 MD(상품기획자)에 집중돼 있던 상품 운영 권한을 점포 단위로 확대해 주 1회 점포별 특색에 맞게 선보이는 날이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프레시 데이를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제철 신선식품을 고객에게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선식품은 공산품에 비해 지역별 선호의 차이가 큰 특성이 있고, 국내 매장수가 늘어나면서 점포별로 맞춤 신선 품목을 운영하기에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었다.
롯데마트는 이에 따라 점포별 권한을 대폭 늘린 신선식품 프레시 데이를 통해 지역별 맞춤 전략을 편다. 우선 점포를 지도ㆍ감독하는 ‘신선 트레이너’에게 상품 제안 역할을 준다. 농축수산 등 신선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 집단인 신선 트레이너는 각 점포를 순회하며 신선식품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 왔다.
신선 트레이너는 앞으로 점포별 신선식품 담당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취합ㆍ검증해 MD에게 상품을 역(逆) 제안하게 되며, 이렇게 선정된 품목은 신선식품 프레시 데이마다 고객에게 선보이게 된다. 롯데마트는 점포 인근 우수중소업체들이 입점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로컬푸드 활성화 및 동반성장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전국 35개점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산딸기를 신선식품 프레시 데이 품목으로 운영한 결과 39.8% 매출 신장 효과를 얻었다.
이재찬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은 “자기 매장 방문 고객의 취향을 가장 잘 아는 점포 신선 담당, 신선 전문가인 신선 트레이너, 상품 기획 전문가인 신선식품 MD 간 상호 교류를 통해 점포마다 특색있는 신선식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