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 들어선 한옥마을이 각광을 받고 있다.
도심 속 별장으로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전원생활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은평구 진관동의 ‘은평한옥마을’ 내 단독주택용지 45필지를 이달 중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730만원에 책정됐다. 필지당 규모(135~410㎡)를 감안하면 3억~8억원 수준이다.
은평한옥마을은 하나고등학교 건너편이자 진관사로 가는 입구에 위치한 은평뉴타운 3-2지구 단독주택 부지 안에 들어선다. 이는 약 6만5500㎡ 규모로 조성하는 한옥 전용 주거로 전체 공급 대상 토지는 총 156개 필지, 3만6766㎡로 현재 78필지에 대해 수의계약이 진행 중이다.
은평한옥마을의 최대 장점은 서울의 도심 내에서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누리고자 하는 세컨드하우스의 새로운 추세에 부합한다는 점이다.
세컨하우스는 주말이나 휴가를 도시 근교나 지방에서 보내기 위해 마련한 레저용 주택으로 주 5일제 근무의 정착과 여가를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2000년대 이후 중장년층은 물론 30~40대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에는 경기도나 강원도 등 수도권 근교를 찾는 수요가 많았지만 교통 등의 문제로 갈수록 서울과 가까운 곳을 찾는 수요가 느는 추세다.
은평한옥마을은 서울 내에 자리잡고 있을 뿐 아니라 도심과의 접근성도 좋다. 또한 대형마트나 병원 등 각종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학군도 갖춰진데다 생태적인 입지도 빼어나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은평 한옥마을은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며 관광명소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다”며 “서울 북촌의 경우 3.3㎡당 매매가가 3000만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목적만으로 가치가 충분한 곳”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