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뉴타운 출구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 등 뉴타운지구 내 정비구역 8곳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제 대상지는 △광진구 자양동 246-10·243-7·216-9 △강북구 미아동 681 △은평구 수색동 309-8 △동작구 흑석동 204-9 △영등포구 신길동 314-4 △노원구 상계 3·4동 자력 1구역 8블록 2롯트 일대다.
8개 구역 중 사업 추진 주체가 구성되지 않은 곳은 토지 등 소유자의 30%, 추진 주체가 구성된 곳은 50% 이상이 해제를 신청해 담당 자치구청장이 정비구역 해제 요구안을 제출한 지역이다.
또한 다수 주민이 이른 시일 내 구역 해제를 원하고 있어 시는 다음 달 중 정비구역 해제를 고시할 예정이다.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날 중랑구 묵2동과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도 해제했다.
이 2곳은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구역으로 토지 등 소유자 과반 또는 추진위 구성에 동의한 사람 과반의 요청으로 추진위가 해산돼 다음 달 중 정비구역 해제가 고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2곳을 해제하면서 지난해 1월 30일 '뉴타운·재개발 수습방안' 발표 이후 그동안 해제된 서울의 정비(예정)구역은 148곳으로 늘었다.
반면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날 신촌지역(서대문·마포)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안도 통과시켜 일대에 관광숙박·업무·주거시설 등이 대거 들어설 전망이다. 신촌로터리 변은 대학생 등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와 연계된 보행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아울러 동국대 내부 자연경관지구의 건폐율을 완화해 교육연구시설을 신축하고 동대입구역과 장충단공원 접근로를 개선하는 계획도 이날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