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는 13일 2사분기 실적이 매출 2811억원, 영업이익 66억원, 경상이익 및 당기순이익 202억원으로 잠정 집계되었다고 공시했다. 1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누적매출은 5476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05억원, 누적 경상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283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15.7% 감소했으나, 누적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8%나 급증했다. 2분기 실적만을 비교할 경우에 매출은 10.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7.1%,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93% 상승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현대종합상사는 올해에도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내실위주의 영업에 주력하면서 매출은 지난 1분기 대비 크게 늘어나지 않았음에도 영업이익이 70%나 성장하는 등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은 철강부문의 삼국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고, 기계플랜트부분에서 영업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경상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고유가의 영향으로 해외자원개발 관련 배당금이 증가했으며, 이 밖에도 이라크채권 충당금 환입 등 영업외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고유가로 인해 해외자원개발에서 들어오는 배당금액이 수익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 밖에도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기계플랜트사업과 철강사업이 점차 회복단계에 있으며, 중국 청도현대조선소 추가 수주, 신.재생에너지 사업추진, 신규 해외자원개발 등 안정적인 수익원이 되는 다양한 신규 사업에 보다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