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 탄력받은 SK텔레콤, 지금 올라타도 될까?

입력 2014-06-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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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속도전쟁에서 한 발 앞서가며 주가도 14년만에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올해 초 무선경쟁 과열과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이익폭이 줄어들며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6월 들어 주가 상승세에 속도를 내고 있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999년 40만원을 넘나들던 주가는 2000년 들어 30만원대로 하락한 이후 줄곧 20만원대에 머물고 있었다. 하지만 다시 재도약에 나서는 가운데 30만원대 회복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SK텔레콤은 9500원(4.06%) 상승한 24만3500원에 마감했다. 연초대비 지난 5월말까지 SK텔레콤의 주가는 3.73% 하락했지만 6월 들어 지난 19일까지의 주가상승률은 9.44%에 달했다.

SK텔레콤에 대한 증권사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LTE 성장세가 지속되며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10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당 메리트와 더불어 SK하이닉스의 지분 보유도 주가의 상승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의 지분 20.6%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주가가 5만원을 넘어서며 지분법 이익 증가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또한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도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통신정책의 변화가 우호적이고, 실적 내용과 레이팅 변수가 모두 호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실적과 배당 메리트를 동시에 겸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9만원으로 유지했다.

강봉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산업의 규제 방향이 SK텔레콤에 유리한 시장 환경으로 조성되고 있고, SK하이닉스의 지분가치 증가와 배당을 고려했을 때 타 통신주와의 주가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0만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통법 시행으로 이동전화 시장 점유율 프리미엄과 안정적 주주환원 정책은 플러스 요인”이라고 밝히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6만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9400원, 내년에는 1만500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하며, 낮은 벨류에이션과 배당 메리트를 지니고 있는 SK텔레콤이 경쟁환경 변화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0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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