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호재를 덮어버린 악재 '급락'...1255.13(29.89P↓)

입력 2006-07-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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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유가와 금리라는 해외의 변수들이 지수를 짓눌렀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9.89포인트 떨어진 1255.13으로 마감했다.

유가의 사상최고치 돌파로 전일 미국시장이 급락했다는 소식이 국내 시장의 투자심리을 위축시켰다. 더불어 일본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긴축정책 등의 우려가 지수의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1억원, 1723억원 팔자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2414억원 나홀로 사자에 나섰다. 프로그램매매는 340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운수창고 업종이 4.61% 급락했고 증권, 은행, 건설업, 유통업, 운수장비업, 전기·전자 업종 등이 2% 이상 내림세를 기록했다.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종이 약보합권에서 선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긍정적인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2.67%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국민은행, 포스코, 우리금융, 현대차, 하이닉스 등이 2~3% 떨어졌다. 신한지주, 한국전력, SK텔레콤은 0.7~1.5% 하락했다.

이런 급락장에서도 대우인터내셔널, 현대상사, LG상사 등이 고유가 수혜주로 지목되며 상승 마감했다. 반면, 고유가로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 기아차는 각각 4.51%, 6.25% 떨어졌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158종목이며 하한가 2종목을 비롯해 612종목이 하락했다. 48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해외의 리스크로 지수가 급락했다"며 "다음주는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불확실성 여파가 지수가 1220~1230선을 지켜내는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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