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코트디부아르 세레이 디에, 콜롬비아전서 폭풍눈물 사연이...부친상?

입력 2014-06-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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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세레이 디에

▲사진=코트디부아르 세레이 디에 선수.

20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코트디부아르와 콜롬비아의 C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 앞서 서럽게 눈물을 보인 코트디부아르 세레이 디에 선수의 사연이 화제다.

코트디부아르의 세레이 디에 선수는 이날 경기 전 국가가 울려퍼질 때 굵은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를 지켜보던 팬들은 세레이 디에가 국가를 대표한다는 사실이 남달리 감격스러워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일부 팬들은 공감의 눈물도 흘렸다.

경기 후 데일리메일 등은 세레이 디에의 눈물에 대해 경기 2시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마음을 굳게 먹고 경기에 나서기로 했지만 국가가 울려 퍼진 순간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세레이 디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는 지난 2004년 돌아가셨다. 나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가에 봉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감정이 북받쳐 오르면서 눈물이 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실수에 대해 "내 실수에 대해 사과한다. 나도 많이 실망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세레이 디에는 선발 출전해 초반부터 격렬하게 수비하며 기백이 담긴 플레이를 하다가 70분에 우르과이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에 공을 빼앗겼고 이어 콜롬비아의 역습을 유발, 후안 킨테로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내 결국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서 우르과이는 로드리게스와 후안 페르난도 킨테로(포르투)의 연속골을 앞세워 코트디부아르를 2-1로 꺾었다.

1차전에서 그리스를 3-0으로 완파한 콜롬비아(승점 6)는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둬 조 1위를 굳게 지켰다.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전서 눈물을 흘린 세레이 디에의 사연을 접한 축구팬들은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전서 세레이 디에 눈물 보고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전 세레이 디에 보면서 나도 눈물 쏟을 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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