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용화 20년 "인터넷 세상 넓어질수록 개인은 고립"

입력 2014-06-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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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용화 20년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뉴시스)

인터넷 상용화 20년을 맞았다. 사진 한 장 전송하는 데 몇 분씩 걸리던 시절을 지나 지금은 달리는 버스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동영상을 찾아보는 시대가 됐다.

20일 관련업계와 IT업계 등에 따르면 20년 전 이날인 1994년 6월 20일은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이 상용화를 시작한 날이다.

우리나라 인터넷은 KT가 당시 '코넷(KORNET·코리아 텔레콤 인터넷)'을 민간에 서비스하면서 시작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일부 대학에서 연구망(網)으로만 쓰던 인터넷이 일반인들의 손에 쥐어진 순간이었다.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우리가 사는 세상은 모든 사람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회로 변모했다.

KT는 ‘인터넷 상용화 20주년’을 맞아 전날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1994년 선보인 국내 최초의 인터넷 ‘코넷(KORNET)’과 현재의‘광대역 LTE-A’무선 인터넷 속도를 비교 시연했다.

인터넷 상용호 당시 사진 한장 전송에 몇 분이 걸렸지만 이제는 영화 한 편을 그것도 스마트폰에 10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다.

이같은 인터넷 기술발달 뒤에는 심각한 중독 현상도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자칫 중독으로 인해 인터넷 안에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이는 개인 스스로 사회로부터 격리되고 고립될 수 있다는 맹점을 지니기도 한다.

전길남 KAIST 명예교수는 전날 인터넷 상용화 20년 기념포럼에 나서 "앞으로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메신저 중독 현상이 심해지고, 인터넷의 확대에 따른 보안 문제도 심각해질 것"이라며 "한국이 이를 해결하는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을 넘어 인터넷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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