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0일 백산에 대해 자동차 내장재 사업 부문의 의미있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올해 본격적인 자동차 내장재 사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종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2년 이후 현대차 그랜져, 기아차 K9 등 자동차시트용 합성피혁을 공급했고 올해 2월말 현대차 LF소나타 공급 개시했다”며 “신규 모델 개발부터 참여한 자동차부문의 의미 있는 실적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전년 70억원에서 올해 170억원 이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기존 PVC 계열의 합성피혁이 인체·환경 유해 문제가 제기되며, 백산과 같은 폴리우레탄 제품으로 빠르게 시장 교체 중”이라며 “현대차와 공동 개발한 핸들커버용 합성피혁 상용화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주력 사업인 스포츠신발 부문과 2010년 이후 성장한 전자제품 케이스 부문도 완만한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백산은 스포츠신반 부문 국내 1위, 대만 San Fang에 이은 세계 2위”라며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의 공장과 인접한 인도네시아·중국 현지 공장 경쟁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자제품 케이스 부문에서는 2010년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태블릿PC 생산 기업의 스마트기기 케이스용 합성피혁 공급 중”이라며 “올해 2분기 신규 고객사 확대 등으로 전년 320억원 전후의 매출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회성비용 반영으로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1년~2013년까지 3년 연속 발생했던 일회성비용 반영의 종료 및 144%(2010년)에 달하던 부채비율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올해 50%대 전후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