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와중에 신작 모바일 게임들이 선전하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NHN엔터, 킹, CJ E&M넷마블 등이 월드컵을 앞두고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를 강행했지만 의외로 신작 흥행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NHN엔터가 지난 3일 출시한 모바일 전략액션게임(AOS) ‘우파루사가’는 출시 일주일만에 구글 플레이 전체 인기 무료 순위 1위에 오른데 이어, 게임내 아이템 판매가 급증매 매출 6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게임은 역할수행게임(RPG)과 카드게임(TCG), 전략 장르 등이 혼재된 것이 특징인 AOS 장르다. 블레이드 이후 최고 매출 순위 변화가 뜸한 가운데 나온 흥행작이라는게 업계의 평가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IP를 이용한 ‘쿠키런 문질문질’도 빠른 속도로 인기를 끌며 인기 무료 3위에 안착했다. 서비스 30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이 게임은 월드컵을 맞아 한정쿠키 ‘붉은악마’쿠키를 추가하며 월드컵을 함께 즐기고 있다.
통상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경우 게임업체들은 신작 출시를 미뤄왔다. 단기간의 흥행이 성패를 가르는 모바일 게임의 경우 출시 시기가 더욱 민감하다. 그럼에도 이들 업체가 출시를 강행했던데는 게임 지적재산권(IP)과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NHN엔터 측은 “우파루사가의 경우 ‘우파루마운틴’의 유저기반이 확보돼 있었기에 월드컵임에도 출시를 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우파루사가에 힘입어 올해 모바일 게임 매출을 지난해의 2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게임 외에 넷마블의 ‘차구차구’도 흥행몰이하고 있다. 이 게임은 카카오 게임하기 최초의 캐주얼 축구게임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일 오후 7위였던 차구차구는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20일 오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인기작 ‘캔디크러시사가’의 킹사가 내놓은 ‘팜히어로사가’도 구글플레이 인기 10위권에 안착하며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월드컵 기간에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의 재미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월드컵이 끝난 후 관심을 다시 게임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이벤트와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