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속도 전쟁에서 한 발 앞서가며 주가도 14년 만에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올해 초 무선 경쟁 과열과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이익폭이 줄어들며 잠시 주춤했지만 6월 들어 주가 상승세에 속도를 내고 있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며 30만원을 돌파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999년 40만원을 넘나들던 주가는 2000년 들어 30만원대로 하락한 이후 줄곧 2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다시 재도약에 나서는 가운데 30만원대 회복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LTE 성장세가 지속되며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당 메리트와 더불어 SK하이닉스의 지분 보유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지분 20.6%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