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9일에는 17년 만에 5만원 벽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종가는 5만700원. 이는 옛 현대전자 시절인 1997년 6월 19일 세운 직전 사상 최고가 4만9600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특히 이날 종가는 하이닉스반도체 시절인 2003년 3월 26일 기록한 최저가 136원의 무려 373배에 달한다. SK그룹이 2012년 2월 인수 당시 기록한 주당 평균 가격인 2만3099원보다도 배를 웃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도 36조764억원으로 현대자동차(49조2318억원)의 뒤를 이어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채권단(주주협의회)도 과거 애물단지로 취급하던 하이닉스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하기도 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강세는 실적 호전 기대에 투자자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전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