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중동 긴장고조 사흘째 '급락'...유가 '최고'

입력 2006-07-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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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중동 리스크, 버냉키 증언, 경제지표 '주목'할 때

미국증시의 주요 지수가 중동사태 악화로 사흘째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사상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06.94포인트(0.99%) 급락한 1만739.55로 사흘째 내림세였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6.76포인트(0.82%) 하락한 2037.35였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36.18로 6.11포인트(0.49%) 떨어졌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확산되며 중동에 지정학적 우려가 증폭됐고 기대이하의 소매판매, 소비자신뢰지수 등도 지수하락세에 힘을 실었다.

또다시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영향으로 기업들의 순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과, 악화된 GE실적등도 지수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8월 인도분은 0.33달러(0.4%) 오른 77.03달러로 마감하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7월 미시간대학 소비자태도지수는 83.0으로 집계되며 예상치 85.3을 밑돌았고 6월 소매판매 역시 금리와 유가상승 여파로 0.1% 감소, 예상치(0.4%증가)를 밑돌았다. 6월 자동차 판매가 1.4% 감소한 것이 소매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 자동차를 제외한 6월 소매판매는 0.3% 증가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지수는 3.2%, 나스닥지수는 4.3%, S%P500지수는 2.3% 급락했다.

이번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8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다시 올릴지 여부를 살필 수 있는 버냉키 의장의 의회 증언이 예정돼 있다.

또 18일 발표될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9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관심을 둬야할 전망이다.

이밖에 이란의 핵문제,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문제 등과 더불어 중동 상황이 악화될 경우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이어질 수 있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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