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훈련, 세월호 참사 후 첫 훈련…유통업계 등 다중이용시설 참여

입력 2014-06-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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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차 민방위훈련이 20일 오후 2시 화재대피와 긴급차량 길터주기를 주제로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특히, 이번 민방위 훈련은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 후 처음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이번 민방위훈련에서는 전국 규모 화재대피 훈련이 1975년 민방위가 창설된 이래 처음으로 시행된다.

민방위훈련은 이날 오후 2시 음성 훈련경보로 시작돼 20분간 계속한다.

화재대피훈련 현장에서 화재비상벨이 울리면 건물 이용자는 바깥으로 대피를 시작하고 건물 관리자는 유도요원을 배치해 안전한 대피를 돕는다.

아울러 이번 민방위훈련에는 유통업계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이 대거 참여한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전 지점(65곳),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전 지점(678곳), 시지브이(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전 지점(273곳), 센트럴시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동서울종합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도 업무를 멈추고 훈련에 동참한다.

또 전국 초·중·고교는 집중훈련시설로 지정해 화재상황을 가상한 실제 대피훈련을 실시하고, 대피 후에는 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 훈련, 즉 '소소심 훈련'을 한다.

이 밖에도 상가, 아파트, 기타 건물도 자율적으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긴급차량 길터주기 연습을 하는 골든타임 확보훈련은 전국 230개 시군구 당 1곳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화재대피훈련과 골든타임 확보훈련은 주민이동이나 차량 통제 없이 진행된다. 방재청은 이번 민방위훈련에 모든 국민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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