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사랑' 황정음 “연기력 호평? 못하면 또 혼나는거죠”

입력 2014-06-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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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사랑' 주연을 맡은 배우 황정음(사진 = 뉴시스)

어느 순간 ‘황정음이 출연한 드라마는 재밌다’는 속설이 들려왔다. ‘자이언트’, ‘골든타임’, ‘돈의 화신’, ‘비밀’ 등 시청률 대박은 아니었지만 작품성 면에서 호평 받으며 선전한 드라마에는 항상 황정음이 있었다.

최근 SBS 새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극본 나연숙, 연출 이현직) 출연을 확정 지은 황정음은 16일 오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처음 대본을 받고, ‘뭐 이렇게 어려운 대본이 다 있지?’라는 생각이 들어 거절했다. 이 작품을 하면 내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고, 피눈물 날 것 같아서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니저의 계속된 출연 권유에 대본을 다시 봤다. 볼 때마다 왜 하라고 했는지 알 것 같더라. 도전하면 살이 되고 피가 된다. 지금까지 서인애 같은 여성 캐릭터는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전작 드라마 ‘비밀’에 대해 “연기로 칭찬 받은 건 ‘비밀’이 처음이었다. 못하면 혼나고 잘하면 칭찬 받는 것이니 그 점에 연연하지 않는다. 다만 ‘비밀’ 때 운이 좋았고, 좋은 대본, 감독, 스태프를 만나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작품은 아직 방송이 안 되서 잘 모르겠지만 촬영하면서 힘들었다. 이제 조금 적응해나가는 것 같다. 촬영장에 빨리 가고 싶고 재밌고 즐겁다, 스스로 즐거우면 방송에서 결과가 좋았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또 정경호, 류수영, 김준에게 사랑 받는 극중 캐릭터에 대해 “정경호는 섹시하고 류수영은 남성적이다. 몸이 정말 좋다. 두 사람이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김준도 정말 멋있다. 보통 두 명에게 사랑 받아도 많이 받는 건데 세 명에세 사랑 받는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정음은 대한민국 미래, 희망을 상징하는 여자 ‘대부’ 서인애 역을 맡았다. 그는 출생의 비밀을 안고 복수를 꿈꾸어야 했고 왜곡된 시대의 희생양으로 참담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지만 절망하거나 무너지지 않고 불사조처럼 살아내는 매혹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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