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020원대를 회복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9원 오른 1020.6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이날 1.2원 상승한 1019.9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초반에는 네고물량에 보합권까지 레벨을 낮췄다. 하지만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자료: 대신증권)
전날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작위원회(FOMC)에서 통화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적 언급이 나오자 달러화 강세에 대한 기대는 약해진 편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세와 외환국의 개입 경계감, 이라크 사태, 아르헨티나 디폴트 우려가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FOMC 이슈로 외국인들이 일시적으로 주식 순매도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며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커진 하락 압력으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010원대 후반에서 10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59분 1.48원 오른 100엔당 1001.77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