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기 응원 논란, 응원석 넘어 日대표팀 유니폼에도 숨어있었다

입력 2014-06-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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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기 응원

(사진=뉴시스)

브라질 월드컵 관중석에서 발견된 전범기 응원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관중석 이전에 각종 스포츠경기 일본 국가대표팀 유니폼에 이 전범기가 녹아들어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우리시간으로 20일 오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일본-그리스 경기에서 일본 응원단이 흔히 ‘전범기’라 불리는 욱일승천기를 얼굴에 그리고 응원,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전반 31분쯤 중계 카메라에는 얼굴 전체에 전범기를 그리고 응원하는 일본인 관중의 모습이 포착됐다. SBS 배성재 캐스터는 “전범기를 얼굴에 그리는 심리는 뭘까요. 축구장 티켓값이 아깝습니다”라며 말했다.

욱일승천기는 일장기의 붉은 원 주위에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깃발로 19세기 제국주의 시대에 일본군 깃발로 사용됐다.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며 최근에도 일본 극우파들은 욱일승천기를 들고 시위를 하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 경기에서도 일본 응원단은 일장기 대신 욱일승천기를 자주 사용한다.

반면 단순한 관중석을 넘어 유니폼부터 욱일승천기를 연상케한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달 뉴욕타임스에 일본 ‘전범기 유니폼’ 비판 광고를 게재했던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주장이다.

전범기 응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전범기 응원, 특히 마라톤 유니폼이 그렇다" "전범기가 일본 운동경기 대표팀 유니폼에도 있었네" "전범기 응원 한다는 것은 아직 뉘우치지 못했다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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