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우려에 유가 강세…두바이유 배럴당 110.74달러

입력 2014-06-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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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세에 대한 불안감에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바이유가 9개월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 거래일 110달러선을 돌파해 배럴당 110.7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9개월전 최고가였던 작년 9월 9일 110.76달러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나, 곧 이 가격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라크 내전 사태로 석유 정제시설이 반군의 공격을 받고 미국의 공습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원유의 생산 및 수출이 차질이 빚어질 것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가스공급 중단,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등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0.25달러 내린 114.81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0.83달러 올라 배럴당 107.26달러에 거래됐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일제히 올라 보통 휘발유는 배럴당 123.77달러로 0.87달러 상승했고, 경유와 등유는 0.35달러와 0.30달러씩 올라 각각 124.09달러와 124.5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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