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외노조 판결을 받은 전국 교직원노동조합이 정부를 상대로 하는 대대적인 투쟁을 준비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 전교조 관계자는 "오는 27일 전국 조합원이 참석하는 대규모 조퇴 투쟁과 7월 12일 전국교사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교조의 '조퇴 투쟁'은 지난 2006년 이후 8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법외노조가 되면서 노조 전임자의 복직명령 등을 포함한 교육부의 후속조치가 예고된 만큼 평일임에도 참가자가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교조는 이 외에 법외노조 통보 철회를 촉구하는 교사선언 발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육부는 법원 판결 직후 노조 전임자의 휴직사유 소멸 통보와 후속조치 이행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발송했다.
공문에는 노조 전임자의 휴직허가를 즉시 취소하고 7월 3일까지 복직하도록 통보, 전교조에 지원한 사무실 퇴거 및 사무실지원금 반환 요청, 전교조와 진행 중인 단체교섭 중지 및 체결된 단체협약에 대한 해지 통보, 조합비 급여 원천징수 금지 등 내용이 담겼다.
교육부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열고 후속조치 이행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