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명파리 등 주민 540명 대피령…야간 총격전 대비

입력 2014-06-2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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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GOP 총기난사뒤 탈영’ 병장 은신한 숲속 포위…“부모 등이 투항 권유 중”

고성 명파리 주민 대피령 내려져

▲22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명파리 인근에서 전날 동료 병사들을 살해하고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과 군 병력간의 교전이 발생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이날 저녁 강원도 고성 대진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로 피란온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사건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동부전선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이 22일 오후 강원 고성군 명파리 인근에서 군과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 상태에 들어갔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5시20분을 기해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와 마달리, 배봉리 등 3개 마을 주민 540여명에게 대진 초등학교와 대진 중·고교 체육관으로 각각 대피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군은 임 병장에게 투항을 권유하며 대치하고 있으나, 임 병장이 투항을 계속 거부할 경우 야간 총격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른 것이다.

군 당국은 “이날 주민 대피령은 우리 군과 임 병장간의 대치 상황이 야간까지 이어져 제2차 총격전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주민 안전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피령이 내려지자 마을 이장은 앰프 설비를 이용해 “상황 종료가 안 됐고, 야간에 위험이 있어 부득이하게 대피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차량으로 대피 장소인 대진초교 체육관 등으로 이동하고 있고, 차량이 없는 일부 주민은 버스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주민 대피 장소인 고성 대진초교 체육관은 명파초교에서 5.85㎞ 떨어진 곳으로 차량으로 이동 시 10분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당국은 9개 대대급 병력을 투입해 임 병장이 은신 중인 숲 속을 포위하고, 현장에 도착한 임 병장의 부모 등을 통해 투항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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