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제리
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이 한국-알제리전의 실점 원인에 대해 언급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김성주 캐스터, 송종국 해설위원과 함께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를 중계방송했다.
한국-알제리 경기 시작 전 안정환 해설위원은 “이슬람 국가인 알제리 선수들이 금식하는 라마단을 앞두고 유고슬라비아 출신 감독과 갈등을 빚으며 불화가 있다는 얘기를 알제리 기자로부터 들었다”고 정보를 전달했고, 송종국 위원도 “중동 팀에서 직접 뛰어봤는데, 무슬림 선수들은 라마단 열흘 전부터 단식 준비를 한다”고 자신의 경험을 언급했다.
전반 26분과 28분 연속해서 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리자, 안정환 위원은 흥분된 목소리로 “선수들끼리 대화가 중요하다”고 실점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몸싸움으로 넘어진 알제리 선수가 시간을 끌자 안정환 위원은 흥분된 목소리로 “왜 운동장에서 눕습니까. 침대에서 누워야지”라며 페어플레이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열린 알제리와의 H조 2차전 경기에서 전반 26분 이슬람 슬리마니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전반 28분 라피크 할리시, 전반 38분 압델무멘 자부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전반을 0-3으로 마쳤다.
후반 5분 손흥민의 만회골이 터진 한국은 후반 17분 야신 브라히미에게 추가 실점을 당한 뒤 후반 27분 구자철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2-4로 대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