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 알제리전의 대패가 월요일 출근길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 알제리 경기는 2대 4로 한국의 대패였다. 특히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는 등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는 거리에 모인 축구 팬들의 응원이 무색할 만큼 무기력했다.
이에 축구 팬들은 “한국 알제리전 보고 출근하는데 힘이 빠진다” “한국 알제리전 너무 졸전이었다. 잠이나 잤어야 했다” “한국 알제리전 때문에 월요일 아침부터 무기력” “한국 알제리 만나서 이렇게 무너질 줄이야”라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23일 스포츠계 낭보도 적지 않다. LA 다저스 류현진(27)이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방어율을 3.18에서 3.06으로 낮췄다. 류현진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내주고 1실점으로 호투했다.
미셸 위(25)도 스포츠 팬들을 위로 했다. 미셸 위는 2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파70·6천649야드)에서 끝난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이븐파 70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를 기록,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이븐파 280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 팬들은 “류현진과 미셸위가 좋은 소식을 줘 위로가 된다” “한국 알제리전으로 힘빠지고, 류현진 미셸위로 위로 받는다” “박주영 때문에 맥 빠졌는데 류현진이 희망을 줬다” “한국 알제리전으로 인상 쓰고 있다가 미셸위 우승 소식에 처음 웃었다” “류현진 미셸위 고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