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녹색 바람…청약도 흥행몰이

▲창원 중앙 블루힐스 광역조감도

중심상업지구와 녹지공간을 모두 갖춘 오피스텔 단지들은 최근 분양시장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달 대우건설이 서울 용산에서 선보인 '푸르지오 써밋' 오피스텔은 전용 44㎡가 8.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비롯하며 평균 3.9대 1로 전 타입 청약을 마감했다. 이 단지는 인근에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아이파크몰, 이마트 등 다양한 쇼핑시설이 위치한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하며, 용산가족공원과 이촌한강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난 4월 최고 105.2대 1(전용 84㎡), 평균 76대 1의 올해 대구 최고 청약률 1순위 마감으로 화제가 된 대구 북구 칠성동 '오페라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는 오피스텔 분양에서도 전용 22㎡가 최고 22대 1, 평균 10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대구 칠성, 침산 복합주거단지의 중심에 위치해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단지 4면을 조경수와 쉼터로 꾸며지는 공원산책로를 조성한 것이 주요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삶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공원이나 휴게시설 등을 따지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중심입지는 물론 녹지공간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 몸값이 높아지는 추세다. 때문에 건설사들도 최근 녹지공간을 갖춘 오피스텔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0일 견본주택을 열고 경남 창원 성산구 중앙동에 위치한 전용 21~37㎡ 582실 규모의 오피스텔 '창원 중앙 블루힐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가 위치한 성산구 중앙동 및 상남동 일대는 창원시청, 경남도청 등 관공서를 비롯해 롯데백화점·롯데마트·이마트 등 쇼핑시설이 집중된 중심상업지역이다. 또 중앙체육공원과 삼동공원이 가까워 녹지공간도 풍부한 편이다.

한신공영도 20일 경북 김천혁신도시 17-0블록 '김천혁신도시 한신휴시티' 오피스텔 분양에 나섰다. '김천혁신도시 한신휴시티'는 지하 1층~지상 28층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25~37㎡, 736실 규모다. 이 오피스텔은 KTX 김천구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로 율곡천과 근린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오는 7월 원주혁신도시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전용 22㎡ 330실 규모의 '원주혁신도시 코아루시티' 오피스텔을 선보일 예정이다. 원주혁신도시 중심상업지구 내에 위치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단지 인근에 근린공원과 수변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장점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338번지에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2차'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8층~지상17층 규모 총 1712실 중 2차물량 617가구를 분양 중이다. 2016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가칭)'과 인접하고 광교신도시 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방건설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 B7-3?4블록에 들어서는 '대방 디엠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대방 디엠시티' 오피스텔은 지하5층~지상14층에 전용 24∼64m² 1281실로 구성됐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출구가 지하 1층 단지 내 상가로 직접 연결되며 인근에 각종 편의시설과 여의도공원의 약 2배 크기인 '보타닉파크'도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