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3일 우리은행 매각 방안에 대해“실현 가능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매각을 둘러싼 여건이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더블트랙 방식, 콜옵션 등 새로 시도되는 방식인 만큼 추진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시장과 끊임없이 소통해 나간다면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자위는 이날 우리은행 매각 방안으로 정부 보유 지분 56.97% 중 30%는 일반경쟁입찰, 나머지 26.97%는 희망수량 경쟁입찰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신 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는 외환위기 이후 13년을 끌어온 해묵은 과제였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각오로 지난 1년간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민영화를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당초 계획한 대로 8개 자회사를 성공적으로 민영화했고 총 3조5000억원의 자금이 회수될 예정”이라며 “우리금융의 주가도 꾸준히 상승하는 등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와 기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리금융 민영화는 대내외 금융사에서 큰 의미가 있는 작업”이라며 “성공적인 우리금융 민영화는 분명 우리 금융 역사에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