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닭고기도 당일 생산ㆍ당일 판매…선도 높인다”

입력 2014-06-23 10:16 수정 2014-06-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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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26일부터 서울역점ㆍ잠실점 등 전국 60개점에서 새벽에 도계해 당일 매장에 판매하는 ‘오늘 생산한 닭’ 2종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오늘 생산한 생닭(1kg, 사진)’ 6000원, ‘오늘 생산한 볶음탕용 닭(800g)’ 5500원이다.

기존 냉장 닭고기의 경우 도계 후 매장에 진열되는 과정이 24시간 가량 소요됐으나, ‘오늘 생산한 닭’은 도계 작업을 자정부터 실시해 6시간 가량 앞당김으로써 당일 도계ㆍ당일 판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롯데마트가 기존 선도 관리 민감 품목인 채소나 과일 외에 축산물인 닭고기에도 당일 생산ㆍ당일 판매 시스템을 구축한 까닭은 신선 식품의 경우 신선한 품질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식품위생법에 따른 냉장닭고기 법적 유통기한은 10일이지만, 롯데마트는 매장 입고 후 4일이내 판매를 내부 원칙으로 삼아 왔다.

특히 올해는 이른 더위뿐 아니라 올 여름철 폭염도 예상되고 있어 하절기 신선식품 품질 관리가 중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전북 부안에 도계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참프레’와 계약해 기존 시세보다 5% 높은 가격에 월 50톤 물량을 확보했다.

참프레는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가격을 받는 대신, 기존 작업보다 6시간 가량 앞당겨 기온이 한낮보다 낮은 자정부터 도계 작업을 실시한다. 롯데마트는 이렇게 입고한 ‘오늘 생산한 닭’ 2종을, 당일 판매만을 원칙으로 신선도를 높인 프리미엄 상품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당일 도축ㆍ당일 판매 방식 프리미엄 닭고기를 수도권 근처 60개 점포에서 우선 선보이고, 소비자 재구매 여부 등을 판단해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환웅 롯데마트 닭고기 팀장은 “축산물인 닭고기에도 당일 생산ㆍ당일 판매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며 “이번 시도가 축산물 신선도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품질 및 신선도 관리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빨라진 여름 날씨에 딸기 선도 확보가 힘들어지자 새벽에 수확해 당일 매장에 선보이는 ‘새벽 딸기’를 선보였고, 지난달에는 롯데마트몰(www.lottemart.com)에서 수박을 구매하면 냉장상태로 배송해주는 ‘Cool 배송 서비스’를 예년보다 1개월 앞당겨 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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