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제리 하이라이트' 英 언론 "한국, 불안과 무능 사이...당황스러운 패배"

입력 2014-06-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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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알제리 하이라이트, 대한민국 알제리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패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영국 언론이 알제리와 경기를 치른 한국에 대해 "불안하고 무능했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한국은 2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경기가 끝나자 영국언론 가디언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가장 유명한 승리를 거둔 한국이 정확히 12년 후 오늘 가장 당황스러운 패배를 당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의 전반전 경기력은 불안과 무능 사이를 오갔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이어 “지난해 김영권(25)의 소속팀인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김영권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충분히 뛸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지만 오늘 경기력을 보면 그렇지 않아 보였다”며 "영국 클럽의 최근 추락을 멋지게 설명해주는 고발이거나 터무니없이 부정확한 진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알제리는 전반전에 매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비해 한국은 그렇지 못했다”라며 “갈수록 나아졌지만 회복은 불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무려 3골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져 결국 2-4로 패했다.

한국은 짧은 시간에 두 골을 연달아 내준 후 수비진이 크게 흔들리며 전반 38분 세 번째 골을 내줬고, 전반전이 종료될 때까지 12개의 슛을 허용하는 동안 단 한 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 알제리 하이라이트에 대해 축구팬들은 "가디언, 한국 알제리전 혹평...의리 축구에 한계다", "가디언 대한민국 알제리 혹평, 당황스러운 패배...주전경쟁도 아니고 인맥 축구해서 뽑은 애들이 동기부여가 되겠나", "한국 알제리 하이라이트, 가디언 대한민국 알제리 혹평... 한국 벨기에 전에 희망 거는 건 좋은데 각오는 해둬야하지 않겠나?", "가디언, 한국 알제리전 혹평했단다. 손흥민 경기는 많이 봤지만 저렇게 아쉬워 하는건 한번도 못본것 같다", "대한민국 알제리전 후반전부터 봤는데 그래도 두골을 넣었다는 건 진짜 칭찬할만 하다. 특히 해외파들의 가능성을 본듯"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전 5시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으로 벨기에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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