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주, 삼성전기‘울고’ LG디스플레이‘웃고’

입력 2014-06-23 13:00 수정 2014-06-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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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출시 앞두고 애플 관련주 상승세… 갤럭시 관련주는 부진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등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2분기 실적부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삼성전자 관련주 주가는 부진한 반면 아이폰6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 관련주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플의 최대 LCD패널 공급업체인 LG디스플레이는 이달 들어(6월1일~20일) 주가가 11%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도 8.63% 올랐다.

디스플레이용 박막 코팅업체 아바텍도 3%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이폰6 백라이트 공급업체인 이라이콤도 소폭 상승했다.

올해 하반기 아이폰6가 출시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국내 관련 기업들의 실적 역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철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분기 실적 흐름을 살펴보면 신제품이 출시된 4분기(국내기준) 실적 개선 흐름이 눈에 띈다”며 “아이폰6의 출시 시점이 하반기라면 부품사들도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부품사 중 LG디스플레이의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이 기존 아이폰5보다 25% 높은 52달러 수준으로의 공급이 예상되고, 아이폰 내 패널 점유율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주가 상승세가 돋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홍성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애플의 신형 아이폰을 포함해 스마트폰 신제품에 대한 강한 대기수효과 확인된다”면서 “여기에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확대에 힘입어 중소형 패널의 수익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삼성전자 수혜주로 알려진 삼성전기는 연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가 7% 가량 떨어진 것. 모베이스도 13% 넘게 하락했으며 파트론과 플렉스컴도 3~5% 가량 내림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은“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재차 하향 조정한다”며“삼성전기의 경우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과 아이폰6 대기수요와 중화권 업체들의 공세로 2분기 성수기 효과까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도 “스마트폰 수요 둔화가 구조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부품주들의 조정이 다소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부품주에 대해 보수적인 전략으로 접근하고, 상대적으로 아이폰 부품 공급업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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