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통계청이 이번주에 발표하는 5월 산업활동동향에 세월호 참사 여파가 어느 정도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지식공유 허브 구축을 위한 고위급 회의’ 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 침체 분위기가 회복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 단위로 보면 최근에는 신용카드 사용액 등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어 4월의 바닥세보다는 나아지고 있지만 분위기가 완전히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답변한 대로다”라고 언급했다.
현 부총리는 지난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하반기 추경 편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재정확장운영은 현재경기에 대한 판단이 있어야 하고 추경할 요건이 되느냐는 판단이 있어야 한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추경 요인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