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 개발이 한국과 중국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차관은 이날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새만금 한중 경제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중 경협단지는 새만금을 아시아 경제의 요충지로 개발하기 위한 경협 특구 조성 계획의 첫번째 추진 사례로, 연구개발(R&D)과 교육, 주거, 상업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융복합 도시를 개발하는 모델이다.
그는 “한중 경협 성공모델을 창출함으로써 새만금에 대한 국내외 투자가 확대되고 중국은 해외 진출을 위한 최적의 입지에서 미국ㆍ유럽연합(EU) 등 46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한국의 광범위한 자유무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을 더욱 증대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 차관은 “특히 지난해 12월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양국은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 공동개발 추진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면서 “현재 새만금개발청에서 중국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에 민간 부문의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한중 경협단지의 궁극적인 성공 여부는 얼마나 많은 기업과 투자자들이 이 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양국 정부가 투자여건을 조성하면서 민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면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 조성사업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