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충격' 가장 많이 받는 국가는 한국ㆍ인도

입력 2014-06-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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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등 아시아 국가, 석유에 대한 외부 의존도 높아

▲원ㆍ달러 환율 추이 23일 1018.50원 출처 블룸버그

이라크가 사실상 내전에 빠지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원유 수입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2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날 미즈호은행은 보고서에서 “이라크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예측하기가 어려운 가운데 유가가 급등해 통화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원유 수입량이 많은 인도와 한국 통화의 경우 이미 그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주 기준으로 달러 대비 인도 루피 가치는 4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화는 달러당 1015원을 기록하며 6년래 최고치 수준에서 벗어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위 산유국인 이라크의 내전 격화로 국제 원유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2주 동안 5% 이상 올라 배럴당 115달러에 육박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상당수의 아시아 국가는 해외 원유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최대 원유 수입국 15개국 중 7곳이 아시아에 속한다. 특히 인도와 한국은 국제 원유 수입량 순위에서 각각 4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달러ㆍ루피 환율 추이 23일 60.19루피 출처 블룸버그

미즈호은행은 이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도 인도가 유가 급등에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인도 루피 가치는 2008년 초 이후 30% 넘게 떨어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열대성 폭우가 내리는 6~9월 몬순 기간에 강우량이 적을 것이라는 기상 예보로 식품 가격이 더욱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미즈호은행은 인도와 한국 이외 유가 급등에 취약한 국가로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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